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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어게인, 나의 모습만 과거로 돌아간다면?

 

1. 줄거리 및 소개

17어게인을 접하게 된 계기는 잭 에프론에 빠지면서부터이다. 

잭 에프론의 대표작, 하이스쿨 뮤지컬.

진짜 하이스쿨 뮤지컬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것 같다.

그러면서 잭 에프론이 나온 영화, 드라마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영화였다.

 

마이크 오도넬 (잭 에프론)은 회사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승진에서도 다른 여직원에게 밀리게 된다. 

그의 외적 모습은 뱃살 나온 아저씨의 모습. 

뿐 아니라 그는 와이프와 이혼이 눈 앞에 놓이게 되고, 그의 딸과 아들은 그를 아버지 취급 하지 않는다. 

셋이 같이 밥을 먹으러 가도 서로 대화가 되지 않고, 딸과 아들은 그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놀라운 일이 있어지게 된다.

바로 그의 모습이 17살 때로 돌아간 것.

과거로의 여행이 아닌 자신의 모습만 17살 때로 돌아가게 된다.

그 모습으로 출근을 할 수 없기에, 그는 자녀들이 있는 학교로 학생 등록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마주하게된 자녀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아들은 농구를 하고 싶으나 할 수 없는, 딸은 양아치와 연애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들을 바꿔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있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른 영화이다. 

2. 감상포인트 및 감상평

첫 번째로는 마이크가 아저씨 일 때의 모습과 17살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을 비교하고 싶다.

그는 자신감이 없고 회사에서도 늘 뒷전이고 집에서는 아내에게 제대로 사랑받지 못하고 자식들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가운데 놓여있다.

하지만 그가 놀랍게도 17살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얻은 것은 당당함, 자신감이었다. 

똑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외적인 모습 하나로 자신감이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들에게도, 딸에게도, 뿐 아니라 아내에게도 그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함께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렇게 바뀔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외모가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외적인 모습이 너무나도 크게 작용한다.

그 이유는 우리의 외적 모습이 나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가장 먼저 인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 같이 나의 얼굴을 보고, 매일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나의 모습을 인지하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외모, 돈, 명예 이런 것에 치중한다고 생각이 든다.

 

두 번째로는 대화를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입장에서, 나는 말이야 등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를 하면 나의 감정이 앞서 객관적으로 이야기하기가 힘들다.

아내와의 이혼을 위해 이야기 할때랑, 어릴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이야기할 때랑 많이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펼칠 때 최대한 객관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 또한 나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상대방에서 한 없이 감정적이고, 날카로운 말들 혹은 내 입장만 고수하는 말들을 하게 된다.

근데 영화에서 어릴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니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에게 필요한 말들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내도 자식들도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게 된다.

또한 같이 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딸과는 대화가 일절 되지 않은 관계였는데, 학교에서 서로의 입장을 듣고 이야기 하며 대화하다 보니 점차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아내와도 마찬가지였다. 집에 자주가고, 자주 이야기 하면서 진심을 듣게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주변 사람들, 가족들 자주 만나지 않아도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나의 이야기를 설명하려 하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가까운 사람일 수록 더 나의 이야기를 잘 표현하고 상세히 이야기해 주는 게 필요한데 이게 참 쉽지 않다.

영화를 보면서 나의 모습을 많이 반성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더 소중히 생각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단순 하이틴 영화, 가벼운 영화로 생각 할 수 있는 외국 영화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가까운 곳에 가까이 있는 것들에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여러분들도 이 영화를 통해 거창하지 않지만 나에게 없어서 안 되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